안녕하세요. 슬로우스타터의 단팥입니다.
먼저 구독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등단을 한 것도 아니고 책을 낸 적도 없고 인플루언서도 아니어서 ‘구독자가 아무도 없으면 어쩌지!’ 걱정했거든요. 이런 걱정 때문에 나중에 레터를 발행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경력이 없으면 만들어야지!
슬로우스타터 멤버들은 아이디어가 넘칩니다. 대학생 때부터 이것저것 해보자며 서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실천한 것도 있지만 대체로 해본 적이 없어 망설이다 보니 점점 게을러지고 결국 흐지부지됐죠. 그사이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린 다른 누군가는 실천해 성공했습니다. 사회생활도 그렇더라고요. 경력이 없다고 망설이면 그 자리는 다른 사람이 차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레터 발행은 더 이상 미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단 하면 그게 경력이 되지 않겠어요?
사실 레터 발행뿐 아니라 슬로우스타터 프로젝트 자체를 이런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죠. 대신 너무 서두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급해지면 쉽게 지치기 마련이니까요. 저희의 페이스대로 ‘느릿느릿 출발’하기로 다짐하며 이름도 슬로우스타터로 지었습니다.
느리지만 완만한 성공을 꿈꿉니다.
무엇이든 빨리빨리 처리하는 건 생업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여러분도 슬로우스타터에서는 한 템포 쉬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레터에 여유를 담아보겠습니다. 시즌 1은 ‘클라이밍’을 소재로 쓴 에세이를 보내드릴 계획입니다. 시즌 1의 주제가 클라이밍인 이유는 저희가 ‘초크백’ 제작을 준비 중이기 때문입니다. 중간중간 초크백 제작기도 보내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연습생 때부터 지켜보며 데뷔를 응원하는 아이돌 팬덤의 마음으로 슬로우스타터를 지켜봐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