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 하면서 밥 벌어먹기 가능할까?

오늘부터 투잡 ㄱ?

2025. 3. 23.

To. 구독자 님

클라이머들의 영원한 친구이자 안식처인 산들이 큰 불로 앓고 있어요. 조속히 불길이 잡히고 복구 작업이 진행돼, 터전을 잃은 모든 이가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요. 구독자 님도 혹시 등산을 가거나 자연으로 나갈 계획이 있다면 작은 불씨에도 주의해 주세요. 이상기후와 유독 건조한 날씨 탓에 작은 불씨에도 불길이 빠르게 번진다고 해요. 4월에는 조금이나마 즐거운 소식으로 레터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3월 마지막 주 슬스레터를 보내드려요.

오늘 준비한 레터는요!
1️⃣ 클팁: 클라이밍으로 밥 벌어먹는 법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2️⃣ 슬스 Pick!: 시느가 추천하는 클라이밍 콘텐츠를 함께 보아요.
*지난 레터에 보내주신 정성스러운 답장도 맨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클팁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잘하는 일은 직업으로?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결국 싫어하게 된다고요. 돈벌이 수단이 되면 순수하게 즐기기 어렵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매일 8시간, 혹은 그 이상 해내야 한다면 어떨까요? 물론 회사에서는 잘하는 일을 통해 인정받고, 퇴근 후에는 좋아하는 일을 취미로 즐기는 데 만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하는 일을 ‘그냥’ 할 때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할 때 느끼는 행복의 크기는 확실히 다를 테죠. 어쩌면 바로 그 미묘한 차이가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게 만들 수도 있어요. 그러고 나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거예요.

‘가슴 뛰는 일을 하자!’

혹시 구독자 님도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고 싶어 고민 중이라면, 아래 5가지 직업을 찬찬히 살펴보세요. 클라이밍에 관련된 직업을 모아보았습니다.

작년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에 도전했던 시느

1. 클라이밍 강사

클라이밍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입니다. 보통 실내 암장 직원으로 소속돼 회원들을 가르치는데요. 일반적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급하는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산악 부문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증 도전기 보러 가기

- 1편
- 2편

✔️ 2025년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시험 일정을 더 알아보려면? >>클릭

2. 루트 세터

실내 암장이나 각종 대회에서 클라이밍 루트를 설계하고, 홀드를 설치하는 일을 합니다. 실내 암장에서의 루트 세팅은 특별한 자격증이 없어도 할 수 있죠. 다만 홀드가 무겁고 사다리 와 각종 장비 이용으로 위험하니 어느 정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또한 대한산악연맹에서는 연맹이 주최하는 국내 대회는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보조 루트 세터로 활동할 수 있는 3급부터 한 대회의 책임 루트 세터로 활동할 수 있는 1급까지 총 3개 자격증이 있죠. 더불어, 국제 대회 루트 세팅을 하고 싶다면 IFSC 공인 국제 루트 세터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 루트 세터 이야기 자세히 읽어보기 >>클릭

3. 프로 클라이머

클라이밍엔 정말 나이가 없는 듯해요. 다른 스포츠 종목은 20대 후반이면 은퇴하기도 하는데, 클라이밍은 30대 후반에도 현역인 선수들이 있으니 말이에요. 20대 후반부터 프로 선수에 도전하는 분들도 꽤 보았고요.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가짐, 태도의 문제구나 생각했어요.

✔️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던 김인경 선생님 스토리 확인하기 >>클릭

정성이 깃든 '오름'의 작업 공간

4. 클라이밍 관련 브랜드 운영

굿즈를 만들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이 여럿 등장하면서, 클라이밍 굿즈를 만들어 파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수많은 클라이밍 브랜드 사이에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USP’가 중요합니다. USP란 Unique Selling Proposition의 줄임말로, 다른 상품과 비교했을 때 우리 제품의 차별점을 뜻하죠. 구독자 님이 만들고 싶은 굿즈는 무엇인가요? 굿즈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세요.

✔️ 진심을 만드는 브랜드 ‘오름’ 이야기 확인하기 >>클릭

5. 클라이밍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클라이밍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일상 브이로그부터 전문적인 노하우 공유, 국제 경기 해설까지. 이미 정말 많은 클라이밍 콘텐츠가 있으니 레퍼런스로 참고해서, 크리에이터에 도전해 보세요! 다만, 구독자 님이 꾸준히 운영할 수 있는 매체와 콘텐츠 유형을 선택하시면 좋아요. 꾸준한 업로드가 중요한데, 한두 번 정도만 만들고 더는 못 만드는 콘텐츠라면 크리에이터로 자리잡기 어렵겠죠?

✔️ 원조 클라이밍 인스타툰 작가의 이야기 >>클릭

✔️ 클라이머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콘텐츠 제작기 >>클릭
✔️ 배워서 남 주는 크리에이터 스토리 >>클릭

아마 클라이밍 관련 직업은 이보다 더 많을 거예요. 슬스레터에서 이전에 다뤘던 목수도 그중 하나고요. 산악구조대나 스포츠 의료 관련 부분으로도 진출해 볼 수 있겠죠. 다양한 길이 있는 만큼 한계를 정해두고 도전을 망설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혹시라도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기 망설여진다면 일단 부업으로 시작하셔도 좋아요. 일해서 돈 버는 이유도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 아니겠어요?

📌슬스 Pick!

1년 넘게 버티고 버텨서 완등한 영상을 발견해 공유해요. 오랜 기간 같은 문제를 풀 수 있었던 이유는 딱 하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자연이기 때문이죠. 이제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돼 야외로 나가는 클라이머가 많을 텐데요. 자연과 언제나 오래도록 함께하기 위해서 더욱 자연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답장

유튜브 등에서 김인경 선생님 영상, 게시물은 종종 보았지만, '김인경'이라는 사람에 대하여 잘 알지는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인경 쌤의 삶과 클라이밍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앞으로는 더욱 친근하게 영상을 볼 수 있을 듯해요!

'여성'과 관련된 꼭지가 많았는데, 남극대륙을 스키로 ‘걸어서 단독 횡단'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님의 인터뷰 기사도 추천합니다! 동기부여도 되고, 삶과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사예요!

ㄴ 우와! 좋은 콘텐츠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지난주에 보내드린 슬스레터도 이렇게 다른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콘텐츠였기를 바라봅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클라이머의 이야기를 담아 보낼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멋진 선배의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여성으로서 든든한 한 끼 같은 글이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나아갈 때도 정체될 때도 언제던 힘이 되어요! 김인경 선생님, 슬스팀, 건강하게 파이팅입니다!

ㄴ 든든한 한 끼 같은 답장 감사드려요. 혹여 어려운 일 앞에서 뒷걸음질 칠 때도, 슬스레터가 작은 힘이 되어드릴 수 있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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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3. 24.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62번째 편지 From. 슬로우스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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